최근 한국 조선업계가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내 조선 인프라 부족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요약
- 미국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조 원에 달하며,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 HD현대중공업도 미국 MRO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 양사는 미국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MRO 시장의 성장과 한국 조선업계의 기회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2020년 약 566억 달러에서 2030년 70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해군의 MRO 예산은 연간 약 139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합니다. 미국 내 조선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해외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조선업체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선도적 진출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2024년 8월에는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쉬라함'의 창정비 사업을 수주하였고, 이어서 11월에는 7함대 소속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미국 내에서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으며,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 능력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전략적 준비
HD현대중공업은 미국 MRO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특수선사업부의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린 15억 6,700만 달러로 설정하고, 미국 해군과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MR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화-SK의 '함정 MRO 클러스터' 출범
2025년 5월 14일, 한화오션과 SK오션플랜트는 '함정 MRO 클러스터'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협의체는 경상권 소재 10여 개의 조선 기업과 함께 미국 해군의 MRO 사업에 공동 입찰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들도 MRO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요인
MRO 수주 실적 | '월리쉬라함', '유콘'함 수주 | 전략적 준비 중 |
미국 내 인프라 | 필리조선소 인수 | 협력 조선소 확보 추진 |
성장 전략 | MRO 사업 확대 및 전투함 시장 진출 | 비전투함부터 단계적 진출 |
리스크 요인 | 도크 공간 확보 필요 | 수익성 분석 및 사업 타이밍 조율 필요 |
결론 및 전문가 코멘트
미국 해군의 MRO 시장은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미 시장에 진입하여 성과를 내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도 전략적 준비를 통해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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