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2조원 유상증자를 단행한 삼성SDI. 과연 반등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둔화와 유럽 OEM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삼성SDI를 비롯한 셀메이커 기업들이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 발표와 중장기 전략을 들여다보면, 삼성SDI는 단기 악재를 딛고 미래 성장을 위한 ‘판’을 새로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1분기 실적 전망: 시장 기대치 하회, 적자 지속
- 매출: 2.6조원 (전분기 대비 -30%)
- 영업이익: -4,203억원 (적자 지속, OPM -16%)
- 주요 원인:
- BMW 등 유럽 고객사의 재고 조정 심화
- 각형 EV 배터리 매출 전분기 대비 -37%
- ESS 부문 매출 -31%, 소형전지 매출 -21%
삼성SDI는 1분기 동안 유럽 고객사들의 예상보다 강한 재고조정에 직면하면서, 핵심 제품군인 각형 EV 전지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3,180억원)를 하회하며 적자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 2분기도 적자 지속… 북미 JV 실적 하향 조정
- 2분기 영업이익 전망: -1,784억원
- 스텔란티스 JV(북미 AMPC): 연간 매출 전망 0.6조원 → 0.4조원 하향
2분기부터 주요 고객 출하량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제한적인 가동률 회복에 따라 전체 실적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미 JV(스텔란티스 합작 법인)의 램프업 지연으로 연간 예상 매출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 중장기 성장 전략: 유상증자 통해 사업구조 리빌딩
삼성SDI는 3월 14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주식의 16.8%에 해당하며, 발행가는 주당 169,200원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자금 사용 계획
- 북미 GM JV 투자: 9,047억원
- 헝가리 공장 증설: 6,413억원
- 전고체 배터리 라인 설치: 4,541억원
이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됩니다.
🔸 핵심 포인트
- 유럽 거점 확대: 중국산 배터리 견제를 위한 과감한 결단
- 전고체 배터리 투자: 차세대 배터리 선점을 위한 포석
- ‘선수주 후투자’ 기조: 수익성 확보와 수주 안정성 강화
이러한 중장기 전략은 삼성SDI가 단기 수급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 투자 포인트 요약
2025년 실적 전망 | 일시적 적자 지속, 하반기 회복 예상 |
중장기 성장성 | 북미·유럽 투자 및 전고체 배터리 라인 확보 |
밸류에이션 | 12MF P/E 102배로 고평가 지적 있으나, 경쟁사 대비 할인 적용 중 |
목표주가 | 270,000원 (유상증자 후 10% 하향 반영) |
상승 여력 | 약 29% (흥국증권 기준) |
📈 차트로 보는 삼성SDI 주가 흐름 (최근 1년)
최근 1년간 삼성SDI 주가는 실적 부진과 글로벌 EV 수요 둔화로 조정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 고객향 판매 회복이 본격화되면 반등 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기술적으로는 20만 원 부근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장기 수급 전환이 발생하면 25만 원 이상으로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코멘트: “단기 악재는 매수 기회일 수 있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한층 구체화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과 지분 희석 이슈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시기를 저평가 구간에서의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향후 고객향 출하량이 회복되고, 북미 JV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면 2026년 이후 실적 개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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